작년 11월에 그토록 원하던 이직을 했다. 이직을 하면서 느낀 점이 정말 많아 기록으로 남겨둬야지 했는데 이제는 그 느낌만 남아있다. 다 내가 게으른 탓이다. 어쨌든 서비스 회사의 데이터 엔지니어로 이직을 했다. 올해 초 까지는 새 직무 새 회사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적응을 하고서는 여러 업무를 쳐낸다고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주변 환경이 많이 바뀌었고 바꿨다. 5월 부터 7월까지는 그동안 바빴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가 들었는지 그냥 놀았다. 하루도 안빼고 술을 마셨던거 같기도 하다. 원래 술을 먹는 빈도가 네다섯달에 한번 맥주 한잔 마시는 정도였는데 주량도 예전 20대 초반 만큼이나 늘어난 것 같다. 논 만큼 뒤쳐진 것 같고 좀 많이 허무하다. 올해의 키워드는 허무함인 것 같다. 벌써 두 달 정도..